"현지서 전기고문 당해"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5명, 영장심사 종료
저녁께 구속 기로
- 최형욱 기자
(대전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캄보디아에서 구금됐다 국내로 송환된 범죄 피의자 45명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20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따르면 영장전담부(이홍관·김보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5시께 제214호 형사 법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구속 여부를 판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45명은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각 경찰서로부터 홍성지원에 차례로 이송돼 오전 10시부터 심사를 받기 시작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피의자 대부분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피의자 일부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전기고문을 당하는 등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취재진에게 발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캄보디아 현지에서 로맨스 스캠과 리딩방, 보이스피싱, 노쇼 사기 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들을 체포한 뒤 국내로 압송해 천안동남서 등 5곳의 유치장에 입감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체포시한(48시간)을 앞두고 이날 새벽께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지법에서도 이날 오후부터 보이스 피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피의자 1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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