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 박사, 대만서 국내 척추전문 병원 제도 성공 사례 발표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박사가 지난 18일 대만 타이웅 베테랑스 종합병원에서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우리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박사가 지난 18일 대만 타이웅 베테랑스 종합병원에서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우리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대전=뉴스1) 최형욱 기자 =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박사가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 척추전문 병원 제도의 성공 사례를 공유해 주목받았다.

19일 대전우리병원에 따르면 박 박사는 전날 대만 타이웅 베테랑스 종합병원에서 열린 ‘2025 대만 최소침습척추외과학회(TSMISS)’에서 ‘한국의 척추전문병원 설립과 20년간의 경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의료진의 높은 기술 완성도와 접근성 등 의료 환경을 바탕으로 24개국의 300여명이 의료진이 연수를 위해 대전우리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이날 ‘양항향 내시경을 이용한 요추 감압 및 융합술’을 주제로 한 발표도 진행하며 로봇과 네이게이션 기술 도입으로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척추 수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우리병원은 지난 200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단일 질환군 입원환자 45% 이상, 척추 진료 전담 전문의 4명 이상, 80병상 이상, 전국 상위 30% 진료량 및 질평가 70%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해 균형 잡힌 의료 체계 구축에 기여해왔다.

박 박사는 “20년간 척추전문병원으로 성장시키며 쌓은 경험을 해외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한국형 전문병원 시스템과 최소 침습 척추 수술 기술이 세계 의료 현장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척추내시경 수술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대한최초침습척추수술학회(KOMISS) 회장을 역임했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