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시티버스' 국제표준으로 디지털 도시 표준화 선도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스터디그룹(SG) 20 총회에서 메타버스-디지털 트윈 연동 관련 3건의 권고안을 비롯해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및 스마트시티 분야 등 총 7건의 권고안을 사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월 회의에서 사전 승인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실시간 이벤트 모니터링 및 통합관리 요구사항 권고안이 최종 승인돼 한국 주도로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표준이 제정됐다.
디지털 신원 지갑 상호운용성과 자율이동체 식별체계 신규 권고안 제안도 함께 통과됐다.
이들 신규 권고안은 도시 서비스 간 연계, 인증 절차의 단일화, 자율이동체 식별체계 구축 등을 지원한다.
특히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 연동 △요구사항 △참조구조 △인터페이스 권고안은 ITU-T와 국제표준화 분야에서 최초로 제정되는 메타버스 관련 권고안이다.
이 권고안들은 현실과 가상 세계 간 연동을 위한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규정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능형 사물인터넷 융합 프레임워크 권고안도 성과를 거두었다.
해당 권고안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 등 핵심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을 융합하기 위한 구조를 정의해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ITU-T SG20 국제 의장이자 한국대표단 수석대표를 맡은 ETRI 김형준 박사는 "시티버스를 비롯한 현실-가상 연동 기술은 미래 도시 생태계의 핵심"이라며 "이번 성과는 대한민국이 디지털 도시 기술 표준화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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