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한 고교서 폭발물 설치 신고…전교생 대피 소동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아산의 한 고등학교에 폭탄 설치 신고가 접수돼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아산의 고등학교에 폭탄을 설치했다. 30분 뒤면 내가 설치한 폭탄이 2학년에서 터질 것이다"는 남성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초동대응팀을 학교에 급파해 전교생을 우선 대피시킨 뒤, 경찰 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EOD)이 교내에서 1시간여 확인 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교내에서 폭발물 등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안전이 확인되면서 학생들은 교실로 복귀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신고자는 "전화가 해킹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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