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29억 규모 입찰 참가사들 담합 의혹"…공정위에 신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전경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작년에 진행한 29억원 규모 입찰에 참가했던 업체들이 담합한 정황을 확인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작년 11월 이동식 레일 용접기 입찰에 총 3개 업체가 참여, 이 중 제안서 규격에 맞지 않는 1개 업체가 제외돼 나머지 업체 간 경쟁입찰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경쟁입찰에 참여한 두 업체 대표와 부사장이 부부관계이고, 한쪽이 고의로 높은 가격을 써내고 나머지가 최저가를 제시해 낙찰받는 수법으로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했다'는 제보가 코레일에 접수됐다.

지난달 초 이 사안을 인지한 코레일은 같은 달 22일부터 공정위와 상담 등을 거쳐 지난달 30일 이를 신고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양사가 제출한 서류를 확인하는 등 자체 조사론 가족관계 여부를 알 수 없어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