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생 100명 중 2명 '학폭' 겪어…언어폭력 가장 많아

14만1309명 중 4021명, 2.8%

충남교육청 전경. / 뉴스1

(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지역 학생 100명 중 2명 꼴로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충남교육청이 지난 4월부터 한달 간 도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한 ‘2025년 1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학생 14만1309명 중 4021명(2.8%)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에서 5.6%, 중학교는 2.4%, 고등학교는 0.9%로 나타났으며,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38.6% △집단따돌림 15.7% △신체폭력 13.8% △사이버폭력 8.8% △강요 6.5% △성폭력 6.2% △금품갈취 5.9% △스토킹 4.5%로 조사됐다.

학교 폭력을 가한 적이 있다는 학생은 전체 재학생 중 1825명(1.3%)로 파악됐으며 학교별로 초등학교 2.9%, 중학교 0.9%, 고등학교 0.2%로 나타났다.

학폭 예방교육 담당자 선호도는 학교전담경찰관이 40.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감·의사소통·감정조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한 예방교육 방법이 가장 높게 선호됐다.

교육청은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폭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특히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사이버폭력과 집단따돌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폭 목격 시 방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대처방안을 포함한 표준화된 예방 교육을 통해 적극 신고하거나 돕는 ‘방어자’로서의 태도를 기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