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故 이재석 경사 추도식…총장·교직원·학생 애도

남상호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진행했다. (대전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상호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진행했다. (대전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대전대학교는 16일 교내 인문사회관에 故 이재석 경사(대전대 경찰학과 10학번)의 분향소를 마련하고 남상호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진행했다.

故 이재석 경사(대전대학교 경찰학과 10학번)는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갯벌에서 중국 국적의 70대 남성을 구조하던 중 순직했다. 위험에 처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헌신한 그의 희생정신에 대학 구성원들이 고개를 숙였다.

故 이재석 경사는 1991년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중학교와 남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10년 대전대학교 경찰학과에 입학했다. 2011년 해병대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마치고 2013년 전역했으며, 재학 시절 성적우수장학금 2회, 리더십우수장학금 2회를 포함해 총 10회의 교내 장학금을 수상하는 등 성실하고 모범적인 대학 생활을 이어갔다.

2020년 3월 대전대학교를 졸업한 뒤 같은 해 6월 해양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 해양경찰교육원에 입교하여 학생장으로 선발됐다. 1년간 학생장을 맡으며 솔선수범한 공로로 졸업 시 교육원장 표창을 받았다.

남 총장은 “故 이재석 경사는 청운의 큰 뜻을 품고 학업에 정진하던 본교의 자랑스러운 인재로, 해병대와 해양경찰에서 투철한 국가관과 책임감으로 모범적인 삶을 살아왔다”라며 “34세의 젊은 나이에 자신을 버리고 남을 구한 숭고한 희생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며, 대전대 구성원과 모든 국민이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추도했다.

분향소는 오는 19일까지 교내 인문사회관에 마련되며, 교직원과 학생, 동문이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추모를 이어갈 예정이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