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개최…24시간 동안 1084종 발견

광릉숲 미기록종 알락귀뚜라미 등 2종 최초 확인

지의류 탐사팀(산림청 국립수목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포천=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3일부터 14일까지 24시간 동안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학생 이상 준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식물 351종, 곤충 375종, 버섯 140종, 거미 30종, 기타 188종 등 총 1084종의 생물이 확인됐다.

특히 광릉숲에서 처음 기록되는 미기록 종 알락귀뚜라미 등을 포함해 총 2종을 새롭게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는 시민과학 활성화와 생물다양성 보전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한 프로젝트로, 주도적인 탐사 프로그램과 생물정보 공유형 Walk 프로그램이 병행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탐사 활동에 참여하며 생물다양성 조사 기법과 생물 분류 지식을 얻는 기회를 가졌다.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탐사와 분류 활동에 임한 참가자에게는 ‘최다 관찰자상’ 및 ‘최다 동정자상’, 가장 뛰어난 생태 사진을 촬영한 참가자에게는 ‘베스트 생물포토상’을 전달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는 시민과학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생물다양성·환경 보전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야간곤충 탐사(산림청 국립수목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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