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독립운동가 40명 발굴…국가보훈부에 포상 추천
“역사적 명예 회복과 독립운동 선양사업 이어갈 것”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독립기념관과 협업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40명을 새롭게 발굴하고, 국가보훈부에 포상 대상자로 추천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독립기념관과 ‘광복 80주년 기념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일제강점기 공문서와 지역 자료에 대한 공동 조사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시청 문서고에 보관돼 있던 ‘수형인명표 폐기목록’을 통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인물을 다수 확인했다.
특히 운산면 태봉리 19명, 용현리 18명 등 총 37명이 신규 독립운동가로 발굴됐으며, 추가 문헌 조사에서 3명이 더 확인돼 최종 40명이 국가보훈부 포상 추천 명단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는 단순한 문헌 검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 증언 채록과 독립기념관의 학술 연구가 병행됐다. 또한 독립기념관은 제적부 발급과 문서고 조사 등 행정적 협조를 통해 자료의 신빙성과 역사적 가치를 높였다.
시는 이번에 발굴된 인물들이 내년 3·1절에 포상될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발굴은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헌신을 재조명하고, 그분들의 역사적 명예를 되찾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독립기념관과 함께 독립운동 사적지 활성화, 학술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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