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출발 후에도 좌석 바꾼다…'DIY 환승 서비스'도

레일택배 등 고객 서비스 확대

코레일 본사 전경. (코레일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9.2/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철도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서비스는 △출발 후 좌석변경 △DIY 환승 서비스 △레일택배 서비스다.

열차 출발 후에도 차내에서 고객이 직접 모바일 앱 '코레일톡'으로 좌석을 바꿀 수 있는 출발 후 좌석변경 서비스는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출발 직전 승차권을 예매해 좌석을 지정하지 못한 경우나 창가 자리, 동반석 등 원하는 자리가 비어있어 변경을 원할 때는 코레일톡 서비스콜, 비상 호출 등으로 열차 승무원을 기다려야 했다.

오는 11월부터는 열차를 갈아탈 때 내가 원하는 환승역에서 원하는 시간대 열차를 고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DIY 환승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출발역과 도착역만 고객이 직접 지정할 수 있고 환승역과 열차는 운행시간표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추천됐으나 이제는 환승하는 역과 열차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뀐다.

철도역을 활용한 레일택배 서비스도 10월 말부터 첫 시작한다. 출퇴근길 지하철역, 출장지나 여행지의 기차역에서도 간편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생활밀착형 물류 서비스다.

용산·청량리·대전·부산역 등 주요 KTX역과 광역전철역 등 전국 12곳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반택배의 반값 가량인 2500원으로, 도서산간을 제외한 전국에서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으로 철도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고객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