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충남도의원 "석유화학 위기…신 산업 필요성" 강조
농어촌 식품사막 문제 해결방안도 제시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의회 이연희 도의원(서산3·국민의힘)이 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대산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충남의 신산업 대안 필요성'과 '농어촌 식품사막 문제 해결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위기 상황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고, 결국 지난 8월 정부가 나서 국내 NCC(나프타분해시설)의 25%를 감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율구조조정을 추진한 바 있다.
이 도의원은 "지난 34년간 서산 경제의 한 축이었던 대산석유화학단지 위축으로 향후 서산은 물론 충남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최근 서산이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돼 2년간 정부 지원을 받게 됐지만 이는 일시적인 대책일 뿐, 근본적인 산업구조 전환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R&D가 석유화학산업 미래의 핵심"이라며 "대산단지에도 첨단화학 융복합 연구를 위한 R&D 전문 연구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내 산업단지 조성, 한국형 글로벌 스마트팜 콤플렉스 구축, 서산공항의 농산물 수출 물류기지 등이 또 다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서산공항을 통해 K-농산물을 동남아 시장으로 직접 수출할 항공 물류 체계를 구축한다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두 번째 도정질문에 나선 이 도의원은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만든 식품사막 문제를 제기하며 농협, 편의점 업체와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식품사막은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지역을 뜻한다.
이 도의원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운전이 어려운 노인들의 경우 기본적인 식료품 구매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이동식 냉장‧냉동 편의점 트럭이나 농협의 유통망을 통한 이동장터를 활용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품사막 문제는 단순히 특정 계층의 식료품 부족 문제가 아니라 지역 노년층의 건강 불균형과 고립의 문제"라며 "농어촌 필수 생활복지서비스 개선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과 체계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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