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세계은행서 40만달러 '우즈벡 물관리 컨설팅' 수주

중앙아시아 확대…신사업 기회 창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州) 알랏-카라쿨 지역에서 현지의 상수도 가압장과 배수지 탱크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은행으로부터 40만 달러(한화 약 5억6000만 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상하수도공사 대상 역량 강화 컨설팅 사업을 신규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2년부터 세계은행과 협력해 ‘우즈베키스탄 물 교육기관 구축을 위한 기본구상안’을 제시하며, 현지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해 왔다.

이번 사업은 그간 우즈베키스탄에서 구축해 온 현지 물관리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 그리고 세계은행과 굳건한 신뢰 및 성과 등을 바탕으로 개발된 컨설팅 프로젝트이다.

오는 9월부터 17개월간 우즈베키스탄 상하수도공사(Uzsuvtaminot)를 대상으로 △교육 모듈 개발 및 중기 역량 강화 계획 수립 △미래인재(Young Professional) 멘토 프로그램 및 인적 교류 △국내 민간기업 현지 진출 지원 등 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고유의 교육·컨설팅 모델과 디지털 물관리 노하우를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세계은행은 우즈베키스탄에 적용되고 있는 역량 강화 모델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5개국(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대상으로 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150만 달러(한화 약 20억 원) 규모의 컨설팅 프로젝트도 공동 설계하고 있다.

고영공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입증된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역량 강화 노하우가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전환점”이라며 “제품이나 인프라 건설을 넘어 우리의 물관리 지식과 노하우를 수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물관리 선도기업으로서 이러한 지식교류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내 물관리 기술 수출과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