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5극 3특' 모색 '미래정책 콜로키움' 개최

'5극 3특 정책 성공, 충남 역할 중요' 한목소리

'충남 미래정책 콜로키움' 진행 모습.(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과제로 '5극 3특'에 정책과 재정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5극 중 하나인 충청권 초광역권의 공간구조 구상과 기능 분담, 교통망 등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5극 3특은 5대 초광역권(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호남권)과 3대 특별자치도(제주, 강원, 전북)를 뜻한다.

충남연구원은 28일 연구원에서 '5극 3특의 중심, 충청권 메가시티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주제로 '충남 미래정책 콜로키움'(학술 모임)을 열어 이같이 모색했다.

한상욱 충남연구원 선임위원은 "충청권은 권역 내 산업 및 경제구조의 유사성과 노동생활권 등의 연계성이 높아 초광역권으로 발전하기에 가장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로 특별행정기관인 충청광역연합이 2024년 12월 출범했고, 광역의회 역시 현재 구성돼 있는 등 전국 최초로 초광역권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현 정부의 정책을 현실화하기 가장 좋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이 정부의 균형성장 전략의 핵심인 초광역권 정책의 성공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혁신 기반 산업 경제생태계 조성(산업+인재 융복합) △도시권별 특화 기능부여 및 통합성(연결성) 제고 △동서축(도로·철도) 강화, 항공·항만기능 강화, 미래교통 선도 △문화 관광 콘텐츠 중심의 K-Culture 선도 등의 장단점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전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형철 위원은 "충청권은 수도권과 영·호남을 연결하는 남북축의 교통망은 발달한 데 비해 충청권 지역을 연결하는 동·서축 교통망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초광역권 광역네트워크 도시체계를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를 위해 내륙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도로, 철도 등의 초광역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은 미래 교통 환경의 새로운 교통 네트워크를 실증하고 도입하기 위한 최적의 지역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와 지방항공모빌리티 등이 선제 도입·운행된다면 초광역권과 국토 공간의 효과적인 연결이라는 점에서 현 정부의 국가균형 성장전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옥식 충남연구원 실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박경현 국토연구원 센터장,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오근영 도 개발정책팀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정부의 5극 3특 균형발전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충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희경 충남연구원장은 "정부의 균형성장 정책은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충청권 초광역권 형성을 위해 지역 스스로 과제를 발굴하고, 중앙정부와 함께 이를 실현할 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