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대청댐 녹조 대응 현장점검…제거설비 집중 투입

저감설비 69대·제거설비 7대 투입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가운데)이 2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대청댐 문의 수역을 찾아 녹조 제거작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아 2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위치한 대청댐 문의 수역을 방문해 녹조 대응 현장을 점검했다.

최근 폭염으로 수온이 높아지는 등 조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 취수원에서도 조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특히, 충청권의 핵심 수원인 대청댐은 회남·문의·추동, 3개 지점에서 조류경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현재 문의와 회남 수역에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며, 추동 수역에도 ‘관심’ 단계 경보가 발령되었다.

윤석대 사장은 대청댐 현장에서 비점오염저감시설, 조류차단막 등 녹조 저감시설 및 설비의 가동 현황을 확인했다. 취수구 인근 차단막과 녹조 제거설비 운영 상황, 고도정수처리 가동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녹조 발생에도 먹는 물 안전에는 지장이 없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대청댐에서는 상류와 취수탑 주변에 조류차단막을 설치해 녹조가 취수원으로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고 있으며, 수면포기기 등 총 69대의 설비를 녹조 발생 중점 관리 지점에 집중 배치해 녹조 발생을 저감하고 있다. 수상 제거선 및 육상 제거설비 7대를 즉시 투입해 발생한 조류를 신속하게 수거하고 처리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윤 사장은 “취수원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조류차단막을 비롯한 녹조 저감설비와 제거설비의 지속적 운영과 함께 고도 정수처리 강화 등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수돗물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