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피해 선제 대응…서산시, 조피볼락 15만8000마리 방류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양식어류 긴급 방류에 나섰다.

시는 26일 팔봉면 고파도리 인근 가로림만 해역 가두리 양식장에서 조피볼락 15만8000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1일 해당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시행됐다.

방류된 조피볼락은 현장에서 사육 중이던 2개 어가의 양식 개체로,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의 전염병 검사와 현장 조사를 통과한 건강한 어류다.

긴급 방류는 고수온 주의보 또는 특보가 발령돼 집단 폐사가 우려될 때 실시되며, 사육밀도를 조절해 남은 어류의 생존율을 높이는 한편 인근 해역의 수산자원 조성에도 기여한다.

긴급 방류를 신청한 어업인은 지자체 심사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양식장 현장 조사와 전염병 검사를 거쳐 방류가 가능하다. 이후 방류를 완료하면 해당 어가는 재난지원금을 지급받는다.

재난지원금은 조피볼락 치어 한 마리당 700원이 지급되며, 이번 방류를 통해 2개 어가는 총 1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시는 관할 수협, 어촌계, 어업인에게 방류 사실을 공지하고, 일정 기간 내 방류 어종의 포획을 금지하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불가피하게 포획된 경우 자진 방류를 권고해 방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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