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전통 실치잡이·덕장' 무형유산 가치 발굴 나선다
역사·문화적 가치 정립하고 관광자원화
10월 17~18일 학술 심포지엄 개최 예정
- 김태완 기자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지역 고유의 어로 전통인 실치잡이와 덕장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발굴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지난 25일 시청 다목적실에서 ‘전통방식 실치잡이 및 덕장의 미래 무형유산적 가치 발굴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조사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단계별로 추진된다. 1차 연도에는 전통 실치잡이와 덕장 운영에 관한 기초 연구와 사진·영상 기록화, 학술 심포지엄 준비 등이 핵심 과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올해 실치잡이와 덕장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정립하고, 2·3차 연도에는 지역 전승자 발굴, 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 전승 네트워크 구축 등 무형유산 지정을 위한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공영식 시 문화예술과장은 “장고항은 국내 최대 실치 어장으로, 봄철이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실치 어로 전통 지식의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실치축제와 관광 자원화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전통방식 어로문화의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0월 17~18일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에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학계와 지역 사회가 함께 전통 지식을 공유하고 미래 세대 전승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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