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출근 저지
김 관장, 21분 만에 떠났지만 관내 머물러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김형석 관장의 퇴출을 촉구하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독립기념관 관장실 점거 농성 6일째, 김형석 관장의 출근 시도가 저지됐다.
김형석 관장은 25일 오전 9시께 관용차를 타고 관장실이 있는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앞에 도착했다.
겨레누리관 앞에서는 관장실 점거 농성 중인 후손들과 역사·시민단체 회원 50여명이 김 관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모여 있었다.
김형석 관장이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 후손들이 모여들어 출근을 막아섰다.
후손들은 "독립운동가들이 피땀 흘려 세운 대한민국을 폄훼한 관장은 필요없다", "당장 물러가라"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침묵을 유지하던 김 관장은 "역사를 제대로 모른다"는 후손들과 "제대로 공부하고 얘기하라"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김 관장은 발걸음을 돌려 14분 만에 차량에 탑승했다. 하지만 차량 앞을 후손들이 막아서면서 7분여간 꼼짝하지 못했다.
김 관장이 탑승한 차량은 도착 21분 만에 겨레누리관을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김 관장은 관내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 수련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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