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7월 수출입, 희비 엇갈려…세종 '강세', 대전·충남 '분전'
세종 의약품·화장품 고성장, 수출 증가세 전환
대전 반도체 부진 속 자동차부품 성장 견인
- 이동원 기자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충청권의 7월 수출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용태)에 따르면 충청권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81억 9000만 달러, 수입은 5.8% 감소한 3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45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세종시는 의약품, 무선통신기기 부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크게 늘며 3개월 만에 수출이 증가했고 5개월 만에 무역수지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로의 화장품 수출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충남은 반도체 효과로 전체 수출이 0.3% 소폭 증가했으나, 평판디스플레이, 전산기록매체, 경유 등 주력 품목의 감소세가 이어지며 산업 의존도의 한계를 보였다.
대전은 반도체 수출이 중국 시장 부진으로 39.6% 급감했으나, 자동차부품과 고무·플라스틱 가공기계의 수출이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0.1% 끌어올렸다. 미국과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늘었지만 중국 시장의 부진은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용태 본부장은 "세종은 바이오·화장품 산업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충남은 반도체 의존도를 벗어나고, 대전은 특정 품목 의존에서 벗어나 산업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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