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관장실 점거 농성 이틀째…기념관 측 출입구 봉쇄

13명 중 4명 남아…이해석 대의원 "김형석 관장 퇴진 촉구"

독립기념관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관장실을 점검하자 21일 관장실이 있는 겨레누리관의 외부인 출입을 전면 차단했다. 2025.8.21. ⓒ 뉴스1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퇴진을 요구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관장실을 점거 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독립기념관 측이 관장실이 있는 업무공간에 대한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독립기념관은 21일 오전부터 관장실을 포함해 직원 사무 공간이 있는 겨레누리관의 출입을 전면 차단했다.

출입구를 폐쇄해 직원들만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념관 측은 "업무공간인 만큼 외부인들의 출입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관장실이 있는 4층에서는 전날부터 이해석 광복회 서울시지부 대의원을 포함해 독립유공자 후손 4명이 관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해석 대의원은 "김형석 관장이 물러날 때까지 떠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온 만큼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13명은 지난 광복절 경축식에서 역사 왜곡 발언을 했다며 김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지난 20일 관장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나라를 지킨 독립유공자와 국민 주권의 이름으로 김형석 관장에 대해 해고를 명령한다며 김 관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김형석 관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예산결산심사에 참석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점거 중인 독립기념관 관장실이 있는 겨레누리관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5.8.21. ⓒ 뉴스1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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