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산혁신클러스터 기반 'K-방산수도' 도약 본격화
드론 클러스터 성과로 경제 파급 기대
안산단지 조성·반도체센터 설립 추진
- 이동원 기자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대전시가 방위사업청 이전과 '드론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성과를 발판 삼아 '국방산업 중심도시'로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지역 방위산업 생태계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2년 클러스터 선정 후 방산 생태계 육성에 주력해 온 시는 2023년 방사청 임시 이전을 계기로 대덕특구·국방과학연구소·KAIST 등 과학기술 인프라와 연계, 방위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는 2026년까지 490억 원 규모의 방산특화개발연구소 구축 및 기술사업화, 시험장비, 신규진입·창업 지원 등을 통해 관내 기업을 육성 중이다. 그 결과 민선 8기 이후 국방벤처센터 참여기업은 두 배(144개) 늘었으며, '방산혁신기업 100'에 19개 지역 기업이 선정돼 9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 외에도 매출 484억 원 증가, 신규 고용 609명 창출, 775억 원 투자 유치 등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KAIST와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 기업이 7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시는 약 48만 평 규모의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를 2026년 착공, 2027년 분양 목표로 추진하며, '국방 반도체센터' 출범으로 반도체 자립화도 모색한다. 2026년까지 '대전로봇드론지원센터'를 완공해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고, 방산 생태계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전주기 지원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28년 방위사업청 대전 신청사 건립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연 18조 원 규모의 국방 조달 예산이 대전에서 집행되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대전의 우수한 방산 기업과 첨단 과학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전을 명실상부한 'K-방산수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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