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침수 피해' 부여 라복지구, 내년 우기 전 신규 배수장 신설
2028년까지 배수로 정비·침수 농경지 복토 등도 추진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매년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충남 부여군 규암면 라복지구에 내년 우기 전까지 신규 배수장이 신설된다.
라복지구는 최근 4년간 침수 피해가 해마다 이어진 곳으로 농경지 피해 면적은 2022년 30㏊, 2023년 78㏊, 2024년 21㏊, 올해도 13㏊에 달했다. 기존 라복교 인근 배수장 2곳이 초당 14톤 이상 몰려드는 빗물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부여군·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등은 이날 규암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라복지구 배수개선사업' 세부 설계(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총 216억 원을 투입해 △초당 13.5톤 처리 능력의 배수장 1곳 신설 △배수로 2개 조(1.4㎞) 정비 △침수 농경지 3.5㏊ 복토 등을 추진하는 안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배수장은 행정 절차를 단축해 내년 6월 우기 전 우선 완공할 방침이다. 전체 공사 기간도 당초 2029년에서 2028년으로 1년 앞당겼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달 초 김태흠 지사가 현장을 점검한 뒤 배수장 조기 건설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이정삼 도 농축산국장은 "라복지구는 호우로 해마다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이라며 "통상 1년 6개월 이상 걸리는 사업을 10개월 이내에 끝내 내년 침수 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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