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유성구청장, 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

정용래 유성구청장(왼쪽)이 故 조재복 애국지사의 자녀인 조만호 씨(오른쪽) 가정을 방문해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유성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용래 유성구청장(왼쪽)이 故 조재복 애국지사의 자녀인 조만호 씨(오른쪽) 가정을 방문해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유성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은 제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故) 조재복 애국지사의 아들인 조만호 씨(86)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조 애국지사는 1919년 4월 12일 경북 영천시 창구동 영천공립보통학교 앞 시장에서 100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직접 제작한 태극기와 ‘대한독립 만세’라고 쓴 붉은 깃발을 흔들며 시위를 주도했다.

시위 도중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어 태형 90대의 형벌을 받고 옥고를 치렀으며, 불구의 몸으로 출옥한 후 후학들의 독립사상 및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앞장섰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2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으며,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됐다.

정 구청장은 “8·15 광복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계승하고 독립유공자 유족분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는 제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관내 거주하는 43명의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위문품으로 온누리상품권 20만 원을 전달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