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병원 전공의 복귀 대비 "급여 인상, 숙소·근무 개선"

대전을지대병원 전경 /뉴스1
대전을지대병원 전경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전공의 복귀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전공의 맞이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을지대병원은 지역 최고 수준의 전공의 급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연차별 최고 17.4%의 인상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이뤄졌다.

8일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복귀 전공의를 위해 전공의 입사 시 숙소를 전액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환경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숙소 내 전용 회의시설 및 휴게 공간 조성을 위한 공간 재배치와 집기 및 비품 교체도 이뤄졌다.

전공의의 다양한 경험과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및 해외 학회 참석을 적극 독려하고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까지 다수의 전공의가 관련 혜택을 받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을지대병원은 학술지원을 보다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매년 우수 전공의 포상제도도 시행 중이다. 정기 포상 및 특별 포상으로 동기부여와 수련기간 자발적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을지대병원은 향후 근무 일정 또한 유연하게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MZ세대 전공의들의 요구를 반영해 자율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에 대해서도 구상 중이다.

정재학 교육수련부장은 "병원 차원에서 전공의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노력 중에 있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전공의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을 하루속히 의료현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