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찾은 피서객 110만명 돌파…지난해 대비 12% 증가

8일 기준, 야간 콘텐츠 인기·피서객과 지역 상권 연결

지난 2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광장에서 열린 '2025 K-힙합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드론이 '보령 머드 페스티벌' 문구로 밤 하늘을 밝히고 있다.(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8.3/뉴스1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지난달 25일 개막한 28회 보령머드축제(머드축제)가 무더위 속에서도 여름 바다와 머드의 매력을 만끽하려는 피서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8일 충남 보령시에 따르면 머드축제 개막 이후 현재까지 110만 명 이상의 피서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는 철저한 무더위 대응과 다채로운 콘텐츠 덕분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무더위 쉼터 역할을 하는 그늘막, 안개 분사기, 쿨링존, 피크닉존 등이 설치돼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어린이와 가족 단위 피서객의 만족도 높은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야간 콘텐츠인 '머드온더비치'는 대천해수욕장의 야경과 음악, 조명이 어우러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 그늘막 텐트에서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 '오픈스퀘어'도 인기다.

올해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이 한층 강화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는 보령사랑 할인쿠폰 제도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 판매존과 청년 부스 등을 운영해 축제장 피서객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기록적인 무더위에도 축제를 향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축제 후반부까지 더욱 알차고 안전하게 운영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머드축제는 8일 8090 나이트쇼, 9일 KBS K-POP 슈퍼라이브, 10일 TV조선 슈퍼콘서트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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