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증평 보강천 상수관로 누수 복구 총력

24시간 밤샘 작업…물차 65대 및 병물 20만 병 긴급 지원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곡리(임시관로 시점부)의 복구공사 현장을 찾아 임시관로 연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충북 증평군 증평읍 일대에 지속된 집중호우 영향으로 보강천을 지나는 상수도 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가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6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누수는 보강천 내부에 매설된 상수도 관로에서 확인됐다. 지난달 16일부터 257㎜가 넘는 폭우가 내리고,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누적 60㎜가 넘는 비가 내리자 하천 바닥이 침식되면서 관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날 오전 7시부터 24시간 비상 작업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관로가 보강천 바닥에 묻혀 있어 보 철거 및 물막이 설치 등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강우 예보에 따른 하천 유량 파악 후 공사를 진행해야 해서 복구 시간을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최대한 빠르게 물공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이날 오전 현장을 찾아 신속 복구 및 폭염 속 근로자 안전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단수 영향을 줄이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이행했다. 증평2산단배수지와 도안배수지를 활용해 누수 영향권에 물을 공급했다.

또한, 아파트 단지 등 인구 밀집 지역 18개소에는 전날부터 물차 65대를 15분에서 30분 간격으로 순환 투입해 수돗물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재난구호용 병물 20만개도 보급하고 있다.

윤 사장은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시기에 누수로 인해 주민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신속한 복구와 긴급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