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호우 피해' 부여·홍성·서산 현장 점검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부여 나복 배수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부여 나복 배수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지난달 내린 호우로 인한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부여·홍성·서산 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김 지사가 이날 찾은 부여 나복 배수장은 지난달 16∼17일 시간당 최대 50.33㎜, 누적 321㎜의 호우로 배수 능력을 초과하는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 제 기능을 상실한 곳이다. 현재 20년 빈도(48시간 연속 호우 317㎜)로 설계된 나복 배수장 수혜 면적 117㏊ 중 60㏊가 물에 잠겼다.

홍성 갈산면 와룡천 제방은 시간당 최대 107.1㎜, 누적 380㎜의 비가 내려 제방 2950m가 유실되며 농경지 0.81㏊가 침수됐다.

서산 원평 소하천은 시간당 최대 114.9㎜, 누적 578㎜의 호우로 인해 1080m 규모의 제방 유실 피해가 발생했다.

박정현 부여군수, 이용록 홍성군수, 이완섭 서산시장 등과 각 현장을 찾은 김 지사는 피해 및 응급 복구 현황, 지난 주말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 기후변화로 호우가 잦아진 상황을 감안한 설계 기준을 강화하는 등 항구적인 피해 복구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피해 도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도록 복구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도내 8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배수시설·하천 설계 기준 200년 빈도 상향 △피해민 정부 복구 지원 기준 현실화 등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