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반복 피해 하천에 495억 복구 요청… "국고지원 촉구"
피해액 24억 원… 제방 2km 유실 등 피해 집계
총 495억 규모 개선복구계획 행안부 제출
- 이동원 기자
(청양=뉴스1) 이동원 기자 = 충남 청양군 양지천(운곡면)과 농소천(대치면) 일대가 지난 7월 17일 집중호우로 제방 유실 및 주택·농경지 침수 등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고 4일 밝혔다.
두 하천은 2018년 '소하천정비종합계획'에 따라 정비 필요성이 이미 확인됐으나 국비 미반영으로 사업이 착수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청양군은 이번 피해를 계기로 대규모 개선복구계획을 수립하고 국비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호우로 양지천 일대 제방 832m 및 호안 유실, 주택 반파, 농경지 유실 피해가 발생했으며, 농소천 유역에서는 제방 1,160m 유실, 주택 3동 및 비닐하우스 2동 침수, 농경지 6.82ha 매몰 피해가 집계됐다. 총피해액은 24억 원 규모다.
청양군은 양지천과 농소천이 각각 3.05km, 2.95km 길이의 소하천으로, 이미 2018년 '소하천정비종합계획'에서 통수단면 부족, 제방 높이 미달 등 정비 필요성이 확인됐음을 밝혔다. 2023년에는 '자연재해저감종합계획'을 통해 두 하천을 집중 관리 대상지로 재지정하며 전면적인 정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청양군은 이번 피해 이후 양지천에 279억 원, 농소천에 215억 원 등 총 495억 원 규모의 '개선복구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이 계획은 단순 복원을 넘어 제방 정비, 하폭 확장, 교량 재가설, 배수시설 정비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재해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하천은 최근 중앙합동조사단 평가에서도 양지천 82.48점, 농소천 78.73점으로 국고지원 우선 기준(75점)을 충족했으나, 아직 국비 지원이 확정되지 않아 사업 착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두 하천 모두 과거에도 침수 피해가 반복된 지역으로 장기적인 예방 차원에서 이번 복구는 꼭 필요하다"며 "지역 재정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청양군은 현재 예비비 등을 활용해 복구설계를 병행 추진하며 국비가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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