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 안팎 폭염에 충남서 온열질환자 속출…9명 병원행

대전 동구 용운동에서 훈련을 마친 소방관이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6.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 동구 용운동에서 훈련을 마친 소방관이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6.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연일 낮 최고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충남지역에서 주말 온열질환자가 속출해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7분께 예산의 한 농가에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하던 20대 여성이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 중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남 논산에서는 오전 10시 47분께 건물 옥상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20대 남성이 열탈진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119구급대원이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 남성은 오전 2시간가량 작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2시 21분께 금산에서도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성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며 탈진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충남에서 온열질환자가 총 13명 추가돼 이 중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 모든 지역에 폭염경보가 유지 중인 가운데, 이날 낮 최고기온은 33~36도를 기록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장시간 농작업이나 혼자 작업하는 것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