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교생이 만든 친환경 환기 시스템, 학생발명대회 '대통령상'

대전 학생 12명 입상

'2025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에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축사하고 있다.(대전시교육청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31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38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전 지역 학생 12명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통령상 1명·국무총리상 1명·은상 2명·동상 5명·장려상 3명 등 총 12명이 입상하며 창의적 사고력과 발명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 전시회는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는 국내 대표 청소년 발명대회다. 우수 학생 발명품을 발굴·시상하고 전시함으로써 학생들의 발명의식을 높이고 창의력 계발에 기여하고 있다.

입상 작품에 대한 시상식은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에서 진행됐다.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대전대신고등학교 2학년 송치완 학생의 '무동력 환풍기 환기 성능 개량형 상시 작동 유도 구조체'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밀폐된 공간에서 유해가스를 제거해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친환경 환기 시스템을 구현한 것으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한다.

국무총리상은 대전글꽃중학교 권주원 학생의 '자동 분류가 가능한 사목 게임 장치'가 수상했다. 놀이와 기술을 융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게임의 편의성과 재미를 동시에 향상시킨 작품이다.

김영진 과학직업정보과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그리고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발명 교육 기회를 늘려 학생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