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글로벌 기업 에어리퀴드·유미코아와 투자협약
총 6000만 달러 규모…천안 공장 생산시설 증설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특수가스와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소재 관련 글로벌 기업 2곳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총 외자 유치 금액은 6000만 달러 규모다.
25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전날 (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머큐어 파리 상트르 투르 에펠에서 매트 체레바티 '유미코아' 수석 부사장,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 코리아 대표이사와 이런 내용이 담긴 투자 양해각서(MOU)를 잇달아 체결했다.
각 MOU에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도 참여했다. 이번 MOU에 따라 두 기업은 천안 지역 산업단지에 총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 시설을 증설한다.
유미코아는 글로벌 순환 소재 기술 기업으로 1999년부터 한국에서 이차전지용 양극재를 생산 중이다. 이번 MOU는 유미코아가 천안 공장에서 전기차용 하이니켈 배터리 소재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단 전략에 따라 성사됐다.
에어리퀴드는 산업 및 의료용 기초·특수가스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1998년부터 천안산단 내에 특수가스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항공우주 등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고순도 희귀가스 공급망을 지속 확장하는 기업이다.
도는 이번 외자 유치에 따라 △도내 양질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수입 대체 및 수출 증대 △도내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2022년 10월 도지사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길에서 에어리퀴드와 천안에 특수가스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는데 지난달 그 공장이 완공됐다"며 “3년 전 약속을 지키고 연이어 증설 투자까지 결정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유미코아가 2022년 천안에 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최근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이슈에도 북미 현지 진출이 아닌 한국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유미코아의 글로벌 양극재 사업 확장 전략에 충남 천안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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