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유럽출장 민주당 비난에 "악의적 정치공세"
"피해현장 점검, 복구·보상 계획 이미 수립" 밝혀
"국가 이익·충남 미래 위한 외자유치 활동 왜 탓하나"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민주당이 주장한 '수해 중 유럽 출장', '책임 방기'라는 비판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가 반박하고 나섰다. 김 지사가 지난 23일 외자 유치, 유니버시아드대회기 인수 등을 위해 5박 7일 일정으로 독일, 프랑스 출장길에 오른 상황에서 이같은 공세에 정면 대응하는 모양새다.
25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민주당의 관련 정치 공세를 파악한 뒤 "민주당의 비판은 악의적"이라며 "도내 호우 피해 직후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했고 복구 절차와 피해 보상 계획도 이미 수립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각 부서가 시·군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지시한 상태에서 출장을 왔다"며 "국가 이익과 충남의 미래를 위한 외자 유치와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대회) 준비 상황 점검 등이 출장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충청권 4개 시도지사를 일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충남인데 대전시장과 충북지사 등까지 거론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악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출국 전 연 기자회견에서도 "전쟁이 나도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이번 출장을 정치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며 정치공세에 대해 지적했었다.
민주당은 앞서 국민의힘 소속 4개 시도지사의 이번 출장에 대해 '재난 대응 지휘부가 절실한 상황에서 시도지사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책임 방기'라며 '출장을 즉각 중단하고 도민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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