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홍성군 공무원들 수해 복구에 구슬땀

19~20일 800명 투입…이용록 군수 현장 지휘

홍성군 공무원들이 수해 현장 복구에 나서는 모습.(홍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홍성=뉴스1) 김낙희 기자 = 연일 쏟아진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홍성군의 공직자와 자원봉사단이 수해 복구에 나서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 16~17일 금마면에 454㎜의 비가 내렸고 이 기간 지역 평균 368.9㎜의 호우가 쏟아졌다. 이에 800여 군 공무원과 자원봉사단이 수해 현장에 투입됐다.

공무원 등은 19일 갈산면 동산리 와룡천 제방 붕괴 현장과 이와 가까운 딸기 농가에서 40도가 넘는 하우스 내부 온도에도 긴급 복구에 나섰다.

토사가 집안으로 밀려든 구항면 내현리 화산마을 현장, 금마면 우렁이농장 등에서도 복구를 이어갔다.

이들 현장에는 군 공무원 400명, 군산림재해 스피드봉사대 16명, 군기업인협의회 20명 등이 투입됐다.

20일에도 부서별로 편성된 공무원 400명의 수해 복구는 현장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수해 복구와 관련한 미담 사례도 전해졌다.

결성면기관단체협의회는 지역에서 만든 두부를 갈산면 와룡천 붕괴 복구 현장에 전했고, 적십자 봉사회에서도 200명분의 도시락을 제공했다.

또 결성면 소재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은 홍북면 갈산리 호우 피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무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호우가 시작된 지난 16일 밤부터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