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충남 공주서 토사에 매몰된 4명 구조

예산서 제방 무너져 일대 침수…주민 구조·대피

17일 오전 7시55분께 충남 공주 정안면 태성리에서 쓸려내려온 토사를 치우려다 매몰된 4명이 구조됐다.(공주소방서 제공) /뉴스1

(공주=뉴스1) 김종서 기자 =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충남 공주에서 쓸려내려온 토사를 치우려다 매몰된 4명이 구조됐다.

17일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5분께 공주 정안면 태성리에서 마을회관 앞에서 굴착기로 작업하던 4명이 토사에 매몰됐다.

이들 중 2명은 자력으로 탈출, 나머지 2명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마을회관 앞까지 쓸려내려온 흙을 치우려다 갑자기 토사량이 불어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오전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2리에서 제방이 붕괴돼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 119특수구조대 대원들이 보트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2025.7.1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충남 예산에서는 삽교읍 삽교천 인근 제방이 무너지면서 용동2리 일대가 물에 잠겨 미쳐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무사히 구조됐다.

현재 삽교천 및 예산대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다. 예산에서는 총 400여명이 마을회관이나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전날 0시부터 내린 비의 양은 공주 346㎜, 예산 328.5㎜로 집계됐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