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기후변화 대응 작물 ‘공심채’ 주목…농가 보급 가시화

충남도 농업기술원 내 포장에 식재된 공심채.(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7.7/뉴스1
충남도 농업기술원 내 포장에 식재된 공심채.(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7.7/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기후변화에 대응할 아열대 작물인 ‘공심채(모닝글로리)’가 재배 기술 안정화를 거치면서 충남 도내 농가에서 재배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7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줄기 속이 비어 있는 것이 특징인 공심채는 ‘워터 스피나치’(Water spinach)·‘강콩’(Kangkong)으로도 불린다.

동남아시아와 남중국 등지에서 즐겨 먹는 여름철 채소로, 최근 국내에서 재배 기술이 안정화되며 신선 채소 대체 작물로 주목받는다.

베타카로틴, 비타민C,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노화 억제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서는 공심채 추출물이 혈당 조절과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효과적인 식재료로 떠오른다.

아삭한 식감과 순한 맛은 볶음, 나물, 국물 요리 등 다양한 방식의 요리에 모두 적합하다.

이에 도 농기원은 공심채의 안정적인 재배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트레이 규격, 육묘 기간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최적의 재배 모델을 마련, 농가 현장 적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인하 도 농기원 팀장은 “공심채는 기후변화 시대에 적합한 기능성 신소득 작물”이라며 “공심채 보급 확대를 위해 재배기술개발과 현장 적용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