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중익기탕' 면역세포 간 상호작용 조절 기전 규명
한의학연·충남대 연구팀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 융합연구부 정미경 박사 연구팀과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이 한약 처방 ‘보중익기탕’이 면역세포 간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작용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
30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전통 한약이 전신적 면역 조절을 통해 면역 항암제와의 병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이는 통합 암 치료에 있어 한약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연구 성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Biomedicine& Pharmacotherapy’ (바이오메디슨&파마코테라피, 제1저자 김상윤, 이진무, 교신저자 박상민, 정미경, IF=7.5, JCR 상위 5.3%)에 2025년 7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보중익기탕과 인삼, 황기, 백출, 감초 등 보중익기탕을 구성하는 주요 약재를 면역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다섯 가지 면역세포(T세포, NK세포, B세포, 대식세포, 수지상세포)에 처리한 뒤, RNA 전사체 분석을 통해 면역세포의 특이 반응과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정밀하게 파악했다.
그 결과, CXCL9, CXCL10, IL-1 β, IL-6, TNF-α 등 주요 사이토카인 발현량이 평균 3.7배 증가하고, 이를 통해 종양면역 반응에 핵심적인 T세포의 분화 및 활성화, 인터페론 반응 등 주요 면역경로가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중익기탕은 단순히 종양 미세환경에서 특정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면역시스템 내에서 면역세포 간 신호 전달과 조절 기능을 조화롭게 활성화시켜 전반적인 면역 균형 회복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대규모 전사체와 네트워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다성분 한약 처방이 면역세포 간 상호작용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사례”라며 “보중익기탕은 면역시스템 전반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잠재적 치료제로서 현재 한·양방 공동으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임상 시험도 진행 중으로, 앞으로도 한약 중심의 통합 암 치료에 대한 과학적·임상적 근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 및 충남대학교 우수 신진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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