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건조기 없는 병영' 찾아보기 힘들다…올해도 4400대 보급

조달청, 작년 2조 911억 군수품 공급… 급식 5611개로 제품 다양화
계약 최우선 순위 ‘품질’·‘장병 선호도’…정기 설문조사·피드백

조달청이 MZ세대 군 장병들이 먹는 군 급식을 더욱 다양하고 품질·안전을 높여 엄격하게 보급해 나가기로 했다. 다. (조달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조달청은 지난 2020년 7월 이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일반군수품에 대한 조달업무를 이관받은 후 지난해 기준 2조 911억 원 상당의 군수품을 군에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조달청은 장병들에게 ‘집밥보다 맛있는 군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조달 체계를 구축했다.

계약 기준 최우선 순위를 ‘품질’과 ‘장병 선호도’에 두고 정기 설문조사와 피드백을 받아 참치통조림, 바비큐폭립, 즉석떡볶이 등 5611개의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일 기업이 한정된 제품을 공급하던 기존 방식을 성능과 품질이 같거나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는 2개 이상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하는 다수공급자계약으로 전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업체와 다수공급자계약을 기본으로 해 생산 공정 중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기관과 정기적인 합동위생점검을 수행한다. 자가품질검사를 통해 신선도와 안정성 점검 확인해 장병들에게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한다.

신세대 군부대 맞춤형 조달 전략도 추진 중이다. 면도기와 운동화가 대표적으로, 젊은 장병들의 선호도가 높은 시중 유명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올해에도 만족도 높은 세탁기, 건조기 보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용 인원을 기준으로 중대급과 소대급으로 구분되는 병영세탁방은 장병 10명 기준 1대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대급에는 각각 8대, 소대급에는 4대를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세탁기(13~17㎏ 용량)과 건조기(10~11㎏ 용량)는 일반 가정용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세탁에서 건조까지 걸리는 시간도 가정용 대비 절반 수준인 90분 이내로 완료가 가능한 고성능 제품이다. 물론 이용하는 데 비용은 들지 않는다.

2022년부터 시작한 세탁기·건조기 보급 사업은 매년 각각 4100여 대를 군에 설치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세탁기(4400대)·건조기(4400대)를 보급한다.

모든 세탁기와 건조기는 공간 활용을 고려해 상하 결합으로 설치되며, 병영세탁방에는 쾌적한 장병 휴식 여건 조성을 위한 카페형 테이블과 의자, 냉·온풍기 등을 설치한다.

군수품 품질에 대한 관리는 더욱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군수품은 장병들의 복지와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모든 군복과 장비는 국내외 다양한 품질 인증을 충족해야 하며, 군수품 재료부터 최종 생산품 검사까지 생산 전 과정을 철저하게 확인, 점검하고 있다.

김명균 국방물자구매과장은 “입대 전 선진국 수준의 생활을 해온 군 장병들의 안전과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장병 중심의 구매환경 조성, 품질관리 강화 등을 통해 군 생활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방부와 협조해 군 장병들의 피부에 와닿는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다양한 군수품을 조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