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지역화폐 '중구통' 10일 발행…시와 갈등 불씨 여전
김제선 구청장 "지역화폐 효과 민생 안정 기여 등으로 검증"
이장우 시장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중구, 발행 신중해야"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 중구가 지역화폐인 '중구통'을 10일부터 발행한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역화폐 '중구통' 발행을 공개했다.
김 청장은 "중구통은 소비 촉진을 통한 선순환 경제를 확립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한다"며 "지난 12·3 내란 사태를 겪으면서 소비 위축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의 최소한의 숨통을 트기 위해서 발행을 서둘렀다"고 말했다.
중구통은 1인당 월 구매 한도 30만원 내 캐시백 지급 정책으로 올해 발행 규모는 200여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달에는 출시 기념으로 10%의 캐시백이 제공되며, 7월부터는 7%를 지급한다. 특히 QR코드 및 NFC카드 방식으로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가맹점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점포로 지난달 28일 기준 6622개 점포가 신청을 마쳤다.
중구통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중구에서 지역화폐 발행은 신중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가운데 시·구 간 마찰이 예견된다.
김 청장은 "지역화폐 효과는 타 지자체의 지역 화폐 확대 발행을 통해 민생 안정 기여 등으로 검증된 바 있다"며 설명했다.
pressk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