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부부 33쌍 합동 백년가약…"미뤄왔던 꿈 이뤄"

8일 공주 웅진동 선화당에서 열린 '2025년 장애인 부부 합동결혼식'모습.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8일 공주 웅진동 선화당에서 열린 '2025년 장애인 부부 합동결혼식'모습.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공주=뉴스1) 최형욱 기자 =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 33쌍이 8일 합동 결혼을 통해 백년가약을 맺었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공주 웅진동 선화당에서는 ‘2025년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주례를 맡은 이번 결혼식에서는 유공자 표창과 축가, 예물교환, 사진촬영 등이 진행됐다.

합동결혼식은 어려운 환경으로 결혼식을 미뤄 온 장애인 부부를 지원하는 행사로 충남지체장애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고 있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총 588쌍의 부부가 화촉을 밝혔다.

70대 중증 지체를 가진 한 신부는 “남편이 늘 면사포를 씌워주지 못해 미안해했다”며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꿈을 이루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태안에서 온 60대 비장애인 신부는 “합동결혼식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나누게 됐다”며 “남편과 함께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 찬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오랜 시간 서로를 믿고 의자하며 어려운 시간을 함께 살아온 33쌍의 부부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여러분들의 앞날에 무한한 축복과 행복이가득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