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 호남권연구본부, 지역산업 기술이전·상용화 성과

ICT·AI 융합 기술 개발 3년간 23건 기술 이전

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광무선통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자통신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본부가 정보통신(ICT)·인공지능(AI)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최근 3년간 23건의 기술 이전을 달성하고 총 568억 원의 지역기업 매출 증대 효과를 창출했다고 18일 밝혔다.

ETRI에 따르면 주요 성과 중 하나인 ‘에너지 설비 수명 예측 솔루션 및 AI 관제 플랫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97.3%)를 확보해 국가 연구개발 우수 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기술 분야에선 AI 모델의 추론 속도를 기존 대비 35배 향상시킨 경량 엣지 플랫폼을 개발해 최대 30명의 행동 패턴을 98% 정확도로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지역 중소기업을 통해 상용화돼 현재까지 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울증 판별과 LLM 기반 자동 분석 보고서 생성 기능을 갖춘 정신건강 상태판별 기술을 개발, 전남대병원과 협력해 3400여 명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86.3%의 우울증 판별 정확도를 확보했다.

이 기술은 소방·경찰·서울시 다산콜재단 등 공공기관과 병원에 심신건강관리 솔루션으로 도입돼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통신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도 활발하다.

호남연구본부는 국내 제조사와 협력해 데이터 센터용 테라급 광통신 부품인 고속 글라스 인터포저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기존 제품 대비 전송 용량을 두 배 확대하면서도 소모 전력과 장비 크기를 대폭 줄였다.

또한 레이저를 이용한 광무선 통신 기술을 개발해 긴급 복구 통신망 및 재난망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군산 새만금에서 진행한 전송 실증 실험에 성공했으며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개념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현서 본부장은 “지역 산업과 밀접한 ICT·AI 융합 기술 개발로 기존 산업 혁신과 기술 고도화를 촉진하고, 지역 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saint8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