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미 핵융합에너지 앵커기업과 핵융합 기술개발 공식 추진
제너럴아토믹스와 협력의향서 체결…미 에너지부도 공식 승인
-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는 13일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핵융합산업 상생한마당’ 행사에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미국 제너럴아토믹스와 핵융합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핵융합 산업 협력 국제 파트너십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대전시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공동 기획했으며 핵융합 연구원,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핵융합 산업의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협력 의향서 체결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리차드 존 버터리(Richard J. Buttery) 미국 제너럴아토믹스(G.A.) 자기핵융합에너지(MFE) 그룹 부사장이 참석해 핵융합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협력 의향서에는 △미국 국립 핵융합 연구 시설(DⅢ-D) 개방·연구 지원 △한국·대전시 관련 기관들의 DⅢ-D 프로그램 협력 강화 △핵융합 기술 공동 발전과 상호 목표 달성을 위한 대전시 및 지역 민간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DⅢ-D는 미국 국립 핵융합 연구 시설로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가 소유한 과학연구 시설이며, 미국의 핵융합에너지 앵커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 그룹이 운영한다.
이날 의향서 체결 직후 제너럴아토믹스 측에선 전국 핵융합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1시간가량 DⅢ-D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전망, 한국 기업의 참여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들이 미국 핵융합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공동으로 사업 분석을 진행하고, 대전 소재 기업 중 기술 역량과 자격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번 협약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국 지자체 중 대전시가 최초로 미국과의 핵융합 분야 협력을 공식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대전 기업들이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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