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초등생 살해 교사' 체포영장·압수수색 영장 신청(종합2보)

11일 대전서부경찰서 '김하늘양 사망사건 수사브리핑"
"피의자 진술 신빙성·구체적 범행 동기 밝힐 것"

11일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 양의 빈소가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김양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김하늘 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은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육종명 대전서부경찰서장은 11일 오후 2시 서부경찰청 5층 강당에서 '김하늘 양 사망사건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먼저 신청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이 밝힌 압수수색 장소와 물품은 피의자의 주거지와 휴대전화다. 또 피의자의 평소 행동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 이동 기록, 우울증으로 진료받았던 병원의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교사는 전날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수술을 받기 전 경찰에 범행을 자백하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

교사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죽으려 했다”며 “가장 늦게 하교하는 아이를 시청각실로 데려가 목을 조르고 칼로 찔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학교 복도 등 내부에는 CCTV가 없어 범행 현장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육 서장은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교사의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육 서장은 “현재 피의자 진술 외에는 기초적인 조사만 진행됐다”며 “현장에 남아있던 흉기는 범행 당일 오후 학교에서 나가 인근 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압수된 물품과 피의자 진술 신빙성을 확인해 수사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 양과 이 학교 교사 A 씨가 발견됐다.

손과 발에 자상을 입은 하늘이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 씨는 이날 오후 9시께 수술을 받기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zzonehjs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