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고파도 해상 전복 서해호 선체 인양 나서…실종자 1명 수색
- 최형욱 기자
(서산=뉴스1) 최형욱 기자 = 지난달 충남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83톤 서해호의 남은 실종자 1명을 수색하기 위해 선체 인양 작업이 진행된다.
14일 서산시와 태안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1분께 만조 시기에 맞춰 선박 소유주인 A 업체가 서해호 인양을 위한 해상 크레인을 사고 해역에 투입할 예정이다.
A 업체는 다음날 크레인 고정, 선체 결박 등의 사전 작업을 진행한 뒤 오는 16일 선체를 바로 세우고 물빼기 작업 등 본격 인양에 나설 계획이다.
서해호 전복 실종자 5명 중 4명은 해경의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으나 24톤 덤프트럭 운전기사로 알려진 A 씨(56)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구조대 소속 잠수사 6명, 민간어선 포함 해경 및 유관기관 함정 19척, 드론 14대, 인력 324명을 투입해 해상과 수중 및 가로림만 일대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서해호가 인양되는 대로 합동 감식에 들어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호가 해경에 출입항 신고를 할 의무는 없지만 선체 감식 결과를 토대로 선주 등에 대한 조사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83톤급 기타선인 서해호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6분께 충남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7명과 중장비 기계를 싣고 우도항을 출발해 구도항으로 가던 중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 후 2명이 구조되고 5명이 실종됐으나 실종자 중 4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1명은 수색 중이다.
ryu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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