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답’…대통령 공약 이행 서명운동 돌입
충남도·천안시, 지역간 유치 경쟁 반대…천안 확정 촉구
- 이찬선 기자
(충남ㆍ천안=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범도민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서명운동은 대통령 충남지역 공약 이행을 위한 관련 법안이 마련됐음에도 정부가 설립지역을 명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에서는 대통령의 충남 공약임에도 타 시도와의 유치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대구시, 부산시, 전라북도, 광주시 등 4개 시도 치과의사협회와 경북대, 부산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등 6개 영호남 치과대학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지를 공모방식으로 결정해 달라는 요구서를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설립지가 전국 공모방식으로 바뀌면 대통령 충남 공약과 배치되는 결과가 된다.
이에 도는 서명운동을 통해 천안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도민의 의지를 결집하겠다는 의지다. 100만인 서명 달성을 위해 도·시군 공무원과 관계기관, 민간단체, 지역대학, 출향인을 중심으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서명부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역, 터미널, 마을회관, 아파트 게시판에도 비치할 예정이다. 온라인 서명운동도 병행해 도·시군 누리집에서 QR코드를 게시했다. 앞으로 3개월간 서명운동을 펼쳐 100만명 목표를 달성한 뒤 보건복지부에 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발표 전까지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간 도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치의학계, 국회, 정부와 협력해 관련 법안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된 데 이어 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위한 보건복지부 예산 2억원도 편성됐다.
지난해 천안시는 KTX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R&D 집적지구 내 3500평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곳에는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 공장이 들어서는 등 치의학 연구개발 기반도 갖춰졌다.
도 관계자는 “대통령 공약 사항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타 시도에서 주장하는 공모방식으로 결정돼선 안 된다는 것을 도민과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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