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특허출원 30년간 지속 증가…4년 연속 세계 4위

마드리드 상표출원 9위…헤이그 디자인출원 세계 3위
혁신 산물 '지식재산'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노력

2023년 국제출원제도 이용현황(PCT 국제특허출원)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특허청은 2023년 국내 기업의 국제특허출원(PCT·Patent Cooperation Treaty)이 전년 대비 1.2% 증가해 4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특허출원은 하나의 특허출원서 제출을 통해 복수의 국가에 특허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것이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출원인의 PCT 특허출원, 마드리드 상표출원, 헤이그 디자인출원은 모두 증가했다.

한국의 PCT 출원량은 WIPO가 통계를 집계한 1990년 이래 30여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3년 PCT 특허출원은 2만2288건(전년대비 1.2%↑)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5위권 내에서 한국을 제외한 중국, 미국, 일본, 독일의 출원량은 모두 감소했다.

우리기업의 2023년 마드리드 상표출원은 2090건(전년대비 2.9%↑)으로 전년대비 두 단계 상승해 세계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2023년 헤이그 국제디자인출원은 825건(전년대비 1.0%↑)으로 세계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기업의 PCT 국제특허, 마드리드 국제상표 등 국제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출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또 해외지재권종합지원실과 해외지식재산센터 등을 통해 해외 지재권 애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결과는 전 세계 경기 침체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우리기업이 혁신의 산물인 지식재산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