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을' 4선 노리는 박범계…저지 나선 양홍규·이택구[총선 누가 뛰나]

국힘 강노산·조성천 공천 경쟁 가세 속 '3연패 지역' 전략공천 변수
진보당 유석상, 자유통일당 이지훈 등 군소정당 예비후보 눈길

윗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양홍규·이택구·강노산·조성천, 아랫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진보당 유석상, 자유통일당 이지훈.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오는 4월10일 치러질 22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을은 비교적 대진표가 간명하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60)의 지역구인 서구을은 4선 고지에 오르려는 박 의원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여당 도전자들 간 대결 양상을 띠고 있어서다.

민주당에선 박 의원에게 맞설 경쟁자가 없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대전 7개 의석을 싹쓸이했던 민주당에서 이번 총선 정국에 현역 의원 독주체제인 곳은 서구을이 유일하다.

서구갑의 경우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6선)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유성을 이상민 의원(5선)은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국회의원 배지에 처음 도전하는 인사들 간에 각축이 벌어지고 있다.

나머지 4곳에는 현역 의원들(동구-장철민, 중구-황운하, 유성갑-조승래, 대덕구-박영순)을 위협할 만한 쟁쟁한 경쟁자들(동구-황인호 전 동구청장, 중구-박용갑 전 중구청장, 유성갑-오광영 전 대전시의원, 대덕구-박정현 최고위원)이 도사리고 있지만, 서구을은 박 의원이 독야청청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에선 4년 전 박 의원과 맞붙어 패했던 양홍규 당협위원장(59)이 설욕을 벼르고 있고, 지난해 9월 공직에서 물러나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57)이 양 위원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민선 8기 지방선거 서구청장 예비후보였던 강노산 전 서구의원(53), 민선 7기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서구청장 후보로 본선에 나섰던 조성천 변호사(54)가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거대 양당 외에도 서구을에는 진보당 유석상 전 민중당 대전시당 위원장(50), 자유통일당 이지훈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무기계약직 직원(39) 등 군소정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등록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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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신도심으로 상권의 중심이고,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한 행정타운과 대전고법·대전고검 등 법조타운이 조성돼 있는 서구을은 2000년 16대 총선(자유민주연합), 2008년 18대 총선(자유선진당) 때만 해도 보수성향 지역정당에서 당선인을 배출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2012년 19대 총선 이후 민주당이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고 국민의힘에겐 험지가 됐다. 이변 없이 박 의원이 4선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민주당에 맞서 국민의힘은 최근 자당이 3회 연속 패배한 지역에 대해선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4명이 주자가 경합하는 여당 공천 구도에 어떤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