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 신규부두·화물 야적장 등 항만시설 조성 시급”

서산시, 대산항 배후부지 활용·항만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8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산항 배후부지 활용방안 및 항만기본계획 수립 대응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서산시 제공)/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는 8일 중회의실에서 서산 대산항 배후부지 활용방안과 항만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용역은 서산 대산항 최적의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해양수산부의 제4차 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년)에 반영하고자 시행됐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이완섭 시장을 비롯해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충남도, 충남연구원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서수완 동서대 국제물류학과 교수(책임연구원)는 “컨테이너 정기항로 및 화물 야적장 부족으로 서산 대산항을 이용하지 못하고 타 항만으로 화물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3000~50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신규부두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서 서산 대산항 기본계획이 삭제된 만큼 은고을 전면 동측 항만시설용 부지(준설토 투기장) 및 임항도로 등을 복원해 서산 대산항이 체계적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5월 충청권 첫 모항 국제크루즈선 운항 이후 준모항, 기항 크루즈선 유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현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1부두(여객)를 여객‧크루즈 겸용으로 운영할 것”을 제시했다.

시는 앞으로 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서산 대산항 종합개발계획을 제4차 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충남도 등 관계기관과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항만 분야는 특성상 장기간 건설되는 사회기반시설로 국가 기본계획 반영이 필수”라며 “내년도 충청권 첫 국제크루즈선 운항으로 서산 대산항의 중요성이 더해진 만큼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서산 대산항 미래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분야 최상위 국가 법정 계획으로 항만의 효율적 개발, 관리, 운영을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되고 5년 단위로 타당성을 검토해 수정 고시된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