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태안 해수욕장 피서객 '대성황'…작년보다 22.7%↑

"숙박시설·음식점 예약하기 힘들 정도"

지난달 28일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보령머드축제 모습.(보령시 제공) /뉴스1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보령·서천·태안의 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피서객이 몰려들면서 바닷가 주변의 숙박시설과 음식점은 예약하기 힘들 정도다.

1일 충남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당초 올해 도내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집계(2022년 7월 24~31일, 2023년 7월 24~31일) 결과 보령 27.31%, 서천 16.82%, 태안 24.09%가 각각 늘었다. 지자체 피서객 수 평균 증가율은 22.74%다.

그중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인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지난해 이 기간 82만4700명이 다녀갔는데 올해는 105만 명이 찾았다.

대천관광협회 관계자는 “평일은 물론 주말마다 해수욕장 주변 펜션·모텔·민박 등에선 방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식당도 마찬가지로 도저히 손님이 감당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27개 해수욕장이 즐비한 태안도 가파른 피서객 증가 추이를 보였다. 지난해 20만5824명이 다녀간 태안은 올해 같은 기간 25만5425명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태안은 만리포·안면도·몽산포·꽃지 등 유명 해수욕장이 분포한 곳이다.

꽃지해수욕장 인근 주민 A씨는 “피서객을 대상으로 파라솔 대여사업으로 꽤 재미를 보고 있다. 먹거리장터도 열었는데 장사가 잘 되고 있다”면서 “태안 바닷가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천 춘장대해수욕장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야외 캠핑장 관계자는 “이곳 상인들은 앞으로 15일간 장사를 해서 한 해 생계를 이어가야 한다”면서 “캠핑장은 예약이 꽉 찼고 인근 펜션 등 숙박시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지난해 4만142명이 다녀간 춘장대해수욕장은 올해 같은 기간 4만6896명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바닷가의 피서객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충남 유명 해수욕장의 안전하고 편리한 피서 환경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n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