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상설시장 새단장 내달 1일 다시 문 연다
바닥공사‧화장실 리모델링‧퇴식구·음향공사 등 마쳐
21곳 추가 창업…어린이 간식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
- 이찬선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재정비를 위해 중단됐던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내달 1일 다시 문을 연다.
30일 예산군에 따르면 백종원의 ‘예산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핫플레이스가 된 예산상설시장이 새 단장을 끝내고 내달 1일 재개장한다.
군은 광장 내 바닥공사, 슬러지제거, 남·여 화장실 2개소 리모델링, 퇴식구, 음향공사를 완료했다.
백종원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기존 5개 입점 이외에 새로운 메뉴인 어묵, 우동, 만두, 전, 튀김, 갈치구이 등 16개소에 대한 추가 창업을 준비해 총 21개소의 업체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어른 위주의 메뉴에서 추가로 아이들을 위한 간식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해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1월 첫 창업 이후 방문객이 몰리면서 불편을 겪었던 장터광장 식사 테이블은 ‘자리 대기 시스템’을 구축해 대기줄 불편해소에 나선다.
지역상생 프로젝트의 취지를 살리고자 기존 대흥상회를 모티브로 일부 추가창업 업소명에 읍·면 일부 지역명을 합성어로 만들어 △대술어묵 △신양튀김 △봉산우동 △덕산만두 △오가간식집 등 5개소를 기획 아이디어로 선보인다.
이밖에 △해님빈대떡 △백술상회 △이신복명물꽈배기 △진영상회 △연돈볼카츠 △생선가게 △구구통닭 △낙원떡집 △고려떡집 △일흥정육점(LA갈비) △조양정육점(한우모둠) 등 총 16개소의 신규창업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연구개발을 통해 예산시장의 독특함을 엿볼 수 있다.
재개장과 함께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대형 LED 사이니지를 예산 시장에 무상 제공해 전통시장 내 주요 매장의 메뉴와 이용방법 등을 미디어로 송출하고 있다. LG U+에서는 공공와이파이와 디지털 통신인프라 환경 구축을 진행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장 내 주문 결제에 필요한 POS시스템을 아임유와 협력해 제공 중이다.
이번 재개장에는 테이블매니저와 함께 자리대기 시스템 및 태블릿PC를 추가 제공했다. 인파가 몰리는 것에 대비하고자 CU메디컬에서는 심장제세동기(AED) 2대를 후원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1월 오픈으로 2개월 만에 18만명이라는 방문객이 예산시장을 찾았다. 추가 재오픈 준비를 위해 한달 간 휴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문의와 관심을 가져주신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개장은 기존의 불편한 점과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AS차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휴장기간 내 추가창업을 새롭게 선보일 시간은 부족했으나 저희 더본코리아와 예산군이 합심해 재개장 날짜에 맞춰 해낼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예산시장 내 점주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당부했다.
백 대표는 “음식점 위생 등급제 인증업소 확대 등을 통해 본인들만의 이익이 아닌 다 같이 함께 잘 사는 노력으로 동참해야만 우리 예산시장이 전국 핫플레이스로 롱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많은 인파가 모이겠지만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순식간에 인파가 사라질 수 있기에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장 내 창업메뉴와의 중복 방지와 잔치국수 가격도 시장과 시장주변 식당이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시하는 노력을 통한 손님 분산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최재구 군수는 “재개장에 혼신을 다해준 백 대표와 후원 기업, 추가창업을 위해 예산으로 이주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전국적인 관심과 성원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군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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