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가스에 숨쉬기조차 힘들어” 한국타이어 화재에 주민들 불편 호소

눈 따갑고 두통·인후통 하소연까지
"타지역 피난갔다 되돌아와 출근"

13일 오전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소방과 산림청 헬기가 전날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3.3.1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타이어가 타면서 내뿜는 유독가스와 그을음으로 눈이 따갑고 숨쉬기조차 힘들 지경입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12일 밤 발생한 화재로 인해 대덕구 석봉동 등 인근 주민들이 유독가스와 그을음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다.

일부 주민들은 두통과 인후통을 겪고 있고 눈이 따가워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한국타이어 인근 대덕구 석봉동 금강엑슬루타워 아파트 103동 주민 김귀숙씨(여·57)는 “어제 밤 11시쯤 메케한 냄새가 나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아파트 관리실에서 방송을 통해 한국타이어에서 화재가 났다고 했다”면서 “타이어가 타면서 내뿜는 유독가스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모씨(남·47)는 “화재 발생 후 1시간쯤 지나면서 유독가스 냄새가 심해져 견딜 수 없었다”며 “어린아이가 있어 청주에 있는 본가로 잠시 피신했다가 아침에 집으로 돌아와 출근하는 중이다”고 했다.

금강엑스루타워 아파트 주모 관리과장은 “일부 주민들이 한국타이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그을음과 유독가스로 인한 불편을 호소한 사례가 있다”며 “주민 피해 사례가 많을 경우 피해 접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덕구 석봉동에서 김밥음식점을 운영하는 장광숙씨(62)는 “새벽 4시30분에 문을 열었는데, 그을음이 심해 식탁과 그릇을 다시 닦을 정도였다”며 “바람까지 불어 실내에 들어온 유독가스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인근의 태평양약국 이태양 약사는 “오전 8시에 출근해보니 약국 내에 그을음이 들어와 청소를 했다”면서 “유독가스 냄새로 인해 머리도 아프고 목도 따가울 정도”라며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