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황새 1년새 105→136마리 늘어…러시아 암컷과 '국제결혼' 사례도
예산군, 전국 황새 모니터링
짝 맺은 황새, 지난해 7쌍서 올해 10쌍으로 늘어
- 이찬선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국내에서 월동하는 황새가 지난해보다 30% 늘었고 ‘국제 황새부부’도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남 예산군에 따르면 전국 황새 모니터링 결과, 국내 월동 황새 개체수가 지난해 105마리에서 올해 136마리로 29.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짝을 맺은 황새암수도 지난해 7쌍에서 올해 10쌍으로 늘었다. 또 이들 ‘황새부부’에게서 새끼 33마리가 태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예산황새공원에서 키워 방사한 수컷 황새 ‘하나’는 러시아에서 날아온 암컷과 짝지어 산란하면서 ‘국제 황새부부’라는 칭호도 얻게 됐다. 하지만 황새부부는 둥지 주변 여건이 악화해 부화에 성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2019년부터 문화재청 지원으로 전국 47곳에서 야생 황새의 생존 여부, 지역 분포도, 월동 개체수 등을 조사하는 전국 황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새는 전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에 불과해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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